Via Hoh Kim: The Fall of Public Relations?
Via Seth Godin: Do you think they did it for the PR?
Via 원문 블로그: I Heart Zappos

THE LAB h의 Hoh 코치님의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처음 접한 스토리입니다.

Hoh 코치님의 글 중에서

간략하게 요약하면, Zappos란 곳에서 한 블로거가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신발을 7켤레를 주문하여 배송을 받았었나 봅니다. 그런데, 그 어머니가 많이 아파, 몸무게가 많이 줄었고, 주문한 7켤레 중 2켤레만이 사이즈가 맞았다고 합니다. 이 블로거는 5켤레를 반송하겠다고 회사에 알려놓고는, 어머니께서 병원에 갑자기 입원하시는 바람에 정신이 없어 반송기간인 15일 이내에 반송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어머니는 불행하게도 돌아가셨습니다. 장례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이메일을 확인해보니, Zappos에서 반송하기로 한 신발에 대해 묻는 메일이 왔길래, 자신의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제 때 반송을 못했다고 답장을 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Zappos에서 배송 서비스를 직접 절차를 밟아주었다고 합니다. (원래 규칙상으로는 배송비는 회사에서 부담하지만, 배송절차는 소비자가 밟아야 합니다. 귀찮은 절차일 수 있지요) 그리고는 그 회사로부터 애도의 뜻으로 꽃을 보내왔고, 이 블로거는 그만 그들의 서비스에 감동하여 눈물을 흘렸다고 하면서, 그 경험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놓았는데, 여기에 댓글이 100건 넘게 달렸고, 급기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Seth Godin의 블로그에서도 다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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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ppos라는 업체가 어떤 업체인지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니 1999년부터 슈즈와 핸드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듯 하네요. 창업자인 Nick Swinmurn가 자사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내용을 The Zappos Story로 정리한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자신의 스토리를 가장 먼저 올린 여성 블로그의 글에는 2007년 11월 현재 121개의 코멘트와 트랙백이 링크되어 있고, 세스 고딘의 글에도 36개의 글들이 링크되어 있네요. 세스 고딘은 블로고스피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블로거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많은 수의 블로거들이 관련 스토리를 접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해 봅니다.

관련 글이 세스 고딘과 같은 시장 영향력 블로거가 입소문을 내도록 주된 동기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세스고딘은 자사의 반품 혹은 환불 정책을 뛰어넘어 고객만족이 아닌 고객감동 스토리를 만들어 낸 Zappos 관계자들을 칭찬하고자 짧게 포스트를 올렸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 고객의 감동스토리가 이렇게 마케팅 구루의 블로그에 포스트되고, 이를 또 입소문 네트워크를 통해 알리게 되고, 저도 국내 기업 중 한 곳에서 의도되지 않은, 기업문화로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고객감동 스토리를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웹 2.0으로 보다 현명해진 소비자들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블로그 등을 활용할시 소비자들과의 대화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그것이 기업문화로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똑똑한 고객들을 절대 만족시킬 수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도 상기 언급된 Zappos라는 회사의 스토리는 기업 내 마켓에 포커스된 부서(마케팅, PR, 기업 커뮤니케이션, 고객 서비스 등)에 근무하고 있는 실무자들이 어떤 마인드로 고객 및 소비자를 대해야만 고객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듯 합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또 합니다. 고객과의 대화 커뮤니케이션을 소중히 여기고, 이를 위해 기업문화를 변화관리하고, 이런 과정 속에서 새로운 소셜 미디어를 도입하고자 열정을 키우는 그런 회사와 일을 해보고 싶다는 그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저도 Zappos를 통해 신발하나 구매할까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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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블로그 포스팅에 있어 전체 기사 스크랩을 포스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데, 매경이코노미 2007년 10월 20일자 기사에 비즈니스 블로그 사례로 기아-버즈가 소개되어 관련 기사의 주요 내용을 발췌하여 올립니다.

관련 기사에는 실제 비즈니스 블로그가 어떻게 운영되며, 어떤 효과가 있는지 간략하게 정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국내 비즈니스 블로그 사례를 접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기사 원문 보기 => 기아차 비즈니스 블로그 오픈

관련 기사 중 기아-버즈 관련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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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초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기아차가 글로벌 비즈니스 블로그인 기아-버즈(Kia-BUZZ, www.kia-buzz.com)를 오픈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영어권 블로거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기아-버즈에는 신차 소식, 자동차 관련 동영상, 개발 상황 등 기아차에 대한 정보가 올라오고 있다.

마이클 주 기아차 해외마케팅실 과장은 “블로그 운영 비용은 홈페이지 구축 비용의 5%에 불과하지만, 신세대 고객들의 호감도를 얻는 데 더 효과적이며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 전 세계 블로거에 급속 확산 이점 ■

기아-버즈 블로그의 운영과 편집은 해외마케팅실에서 담당하지만, 글을 작성하는 것은 다양한 부서의 전문가로 구성된 내부 필진의 역할이다.

기아차는 추천과 공모를 통해 연구개발(R&D), 해외영업, 홍보, 자동차연구소 등 여러 부서에서 11명의 내부 필진을 선정했다. 한국 본사서부터 미국과 유럽 법인의 직원들까지 국적이 다양하며 신입사원부터 숙련된 선임사원까지 경력 또한 천차만별이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 등 임원진의 참여도 활발하다.

9월 3일 오픈 이후 한 달 정도 지난 현재 기아-버즈의 접속자 수는 경쟁사인 GM이 3년 전부터 운영해온 비즈니스 블로그의 36% 수준으로 짧은 기간 안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달 전 오픈한 크라이슬러사의 비즈니스 블로그보다 5배나 많은 접속자 수다. 해외 언론이나 관련 업체들의 블로그 링크나 트랙백(연결글 알림)도 활발하다.

방문객들의 지역 역시 한국, 미국, 독일, 영국 등 전 세계 130여개국에 달할 정도로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유럽과 북미 지역의 방문자들이 많으며 루마니아, 브라질, 크로아티아 등 다양한 비영어권 국가의 소비자들도 접속한다.

유정엽 기아차 해외프로모션팀 과장은 “미국이나 유럽 법인의 부사장단들도 큰 관심을 갖고 블로그에 참여해주고 있으며, 기아차 내부에서도 다양한 활용법이 계속 논의되는 등 사내외적으로 이슈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GM이나 포드, 닛산, 코닥, 산요 등 미국이나 일본의 글로벌 기업들은 자사의 비즈니스 블로그를 운영하며 마케팅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에서 비즈니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례는 일부 IT 기업을 제외하고는 기아차가 최초다.

국내 블로그 업체들은 기아차 비즈니스 블로그 오픈을 계기로 기업들의 비즈니스 블로그를 활성화하기 위해 비즈니스 블로그 얼라이언스(www.businessblog.kr)를 구성했다.

소프트뱅크미디어랩, 에델만코리아, 태그스토리, TNC, 올블로그 등 국내 대표적인 블로그 업체들이 참여했다. 기아-버즈를 컨설팅한 이중대 에델만코리아 부장은 “비즈니스 블로그를 운영하려는 기업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컨설팅 및 블로그 구축업무 등을 분담해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사 내용 중에 몇가지 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우리나라에서 비즈니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례는 많지 않지만, 기존에도 존재하고 있고, 계속 증가 추세이며, 기아-버즈는 해외 자동차 블로고스피어(영어권 중심)을 타겟으로 비즈니스 블로그를 런칭한 국내 기업의 최초 사례입니다.
2. 비즈니스 블로그 얼라이언스는 기아-버즈 오픈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BBA는 국내 비즈니스 블로그를 활성화 하기 위해 오픈한 것은 맞으며, 관련 취지는 소프트뱅크미디어랩의 류한석 소장님의 글 BBA(Business Blog Alliance)에 대하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관련 인터뷰 기사를 작성해주신 매경이코노미의 김다운 기자님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또한, 관련 기사가 잘 나올 수 있도록 인터뷰에 잘 응해주신 기아자동차 유정엽 과장님, 마이클 주 과장님 및 이승환님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조만간 자동차 업계의 비즈니스 블로그 활용 사례를 모아 모아 주요 내용을 정리하는 포스트를 준비해보겠습니다. @JUNY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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