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커뮤니케이션의 잇 채널 ‘온라인 뉴스룸’(THE PR 2013년 10월 기고문)
- Posted at 2013/10/2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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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쥬니캡
얼마 전 중국 북경에서 열린 웨버샌드윅 아태지역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해당 행사는 웨버샌드윅 본사가 지난해 말 론칭한 ‘미디아코(mediaco)’라는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접근법을 아태지역 디지털 전문가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미디아코는 ‘모든 컴퍼니가 미디어 컴퍼니가 되도록 도와준다(WE HELP EVERY COMPANY BECOME A MEDIA COMPANY)’라는 슬로건을 통해 파악할 수 있듯, 기업이 미디어 컴퍼니로 거듭나는 것을 지원해주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이다.
해당 슬로건은 2000년대 중반부터 북미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업계에서 회자되고 있는 ‘모든 컴퍼니는 미디어 컴퍼니다(Every company is a media company)’의 연장선상이라 볼 수 있다.
교육 섹션이 진행되는 동안, 뉴욕 본사 디지털 전문가들은 ‘당신 자신의 브랜드 출판인이 돼라(Become your own brand publisher)’는 용어를 자주 언급했다.
이는 대언론관계 중심의 PR활동을 전개해 온 PR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으나, 변화된 기업 커뮤니케이션 환경 하에서 이제 PR 전문가들은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기사를 얻는 활동(earned media)과 동시에 자사가 소유한 온라인 미디어 채널(owned media)을 통해 브랜드 스토리를 직접 알리고, 추가적으로 소셜미디어 대화 공간에서 유통될 수 있는 광고 연계 역량(paid media)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Every company is a media company
현재 국내 기업들은 기업 블로그를 콘텐츠 허브로 운영하며 페이스북 페이지, 트위터, 구글+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들을 연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자사에게 아주 중요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자산인 ‘뉴스룸’ 운영에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이와 달리 글로벌 기업들은 공식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브랜드를 대표하는 콘텐츠 엔진으로서 뉴스룸을 활발히 활용한다. 글로벌 프랙티스 사례 분석을 통해 얻게 된 기준들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이 온라인 뉴스룸 운영시 유념해야 할 사항들을 제시한다.
국내 기업들의 뉴스룸을 방문해보면 보도자료는 최신 업데이트하나 텍스트 중심이고, 매월 사보를 올려놓긴 하지만 PDF 파일로 돼 있어 가독성이 불편하다. 또 홍보영상, 광고이미지 등도 업로드되나, 최신성이 떨어지는 경우를 다수 발견하게 된다. 대체적으로 뉴스룸 운영에 있어 메인 타깃인 기자들의 니즈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제 기업은 블로그, SNS 채널 운영에 예산을 투자하고 인력을 배치하듯, 자사 온라인 뉴스룸의 업그레이드 투자 방향을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하단의 <표>는 뉴스룸이 기본적으로 챙겨야 하는 체크리스트이자 업그레이드의 첫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온라인 뉴스룸 업그레이드 10가지 포인트
많은 기업들이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채널들을 대외 커뮤니케이션에 활발히 활용하고 있지만, 자사 대표 채널인 웹사이트를 이용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업그레이드하지 않는다면 매우 큰 낭패가 된다.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매년 가장 관심 갖고 활용하는 채널은 그 변화의 주기가 있다. 그 변화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나, 자사의 메인 온드 미디어(owned media)인 웹사이트와 뉴스룸부터 챙겨야, 실제 비즈니스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 검색 기능 강화: 업로드된 보도자료 게시판에 연도, 내용, 제목 등 단순 필터링을 제공하는 데 그쳐서는 안된다. 검색은 기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가장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이다.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는 시간을 줄이고 다른 정보로의 접근 가능성을 높여줘야 한다. 키워드 검색 및 주제별 체크 박스 검색 기능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손쉬운 검색 결과를 제공해야 한다.
■ 이메일 알림: 기자들의 기업 정보에 대한 니즈를 채워주기 위해서 이메일 알림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온라인 뉴스룸에 방대한 자료를 담고 있다면, 기자들이 원하는 정보의 카테고리, 주제, 연관 자료 등이 업데이트가 될 때마다, 최신 정보 업로드 소식을 알 수 있도록 이메일 알림 및 구독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 콘텐츠 패키지 구성: 특정 제품 및 주제에 대한 패키지화된 자료를 마련해 심도 있는 정보를 원하는 기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신제품 발표시, 오프라인 행사를 위한 프레스키트를 마련하듯 온라인에서도 기자들이 원하는 특정 주제별 프레스키트를 제공해야 한다.
■ 다양한 기업 정보 제공: 단순 보도자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기업의 수상 사례, 기업 백서, 시장 분석 및 트렌드 분석 자료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해당 산업 내 선도적 위치를 실제로 갖고 있다는 것을 기자들에게 인식시켜 줘야 한다.
■ 콘텐츠 가독성 확보: 보통 기업은 설립연도, 본사위치, 홈페이지 등 주요 정보를 팩트 시트(Fact Sheet)라는 제목으로 PDF로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단순히 워드문서를 파일형식으로만 바꿔 올린듯한 수준에서 벗어나려면 각종 차트와 함께 고퀄리티 이미지도 반영하면서 콘텐츠 가독성을 높여야 한다.
■ 짧은 동영상 콘텐츠 접목: 기업소개시 긴 텍스트로 일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스크롤 다운의 압박감을 준다. 특히 스마트폰에서는 더욱 그렇다. 동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기업 내용을 보다 다양한 비주얼로 전달해야 한다.
■ 소셜 공유 기능 적용: 온라인 뉴스룸에 올라온 보도자료들을 클릭해보면, 텍스트로만 일관된 경우를 자주 접한다.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하나의 보도자료를 업로드하더라도 보도자료 상단 및 하단 적어도 두 공간에 소셜 공유 버튼을 접목해 추가 콘텐츠 공유를 이끌어낸다.
■ 멀티미디어 콘텐츠 접목: 단순 텍스트와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 보도자료 및 기업 정보 관련 인포그래픽, 모션그래픽 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지속적인 공유를 통해 콘텐츠 주목도를 높여야 한다.
■ 휴머니즘 브랜딩 접목: 글로벌 기업들은 제품 보도자료 배포에만 그치지 않고, 자사 기술 및 제품 관련 사내 전문가가 등장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뉴스룸을 통해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이는 딱딱한 텍스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브랜드에 대한 휴머니즘을 느끼게 한다.
■ 트래킹 및 의미 분석: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측정할 수 없다면, 관리할 수 없다(If you can’t measure it, you can’t manage it)’라는 중요한 원칙이 있다. 온라인 뉴스룸의 운영 현황 및 온라인 방문자들의 행동 패턴을 트레킹하고, 그 의미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분석 로그 서비스는 꼭 활용하고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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