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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06 PR 실무자들이여, 파워 블로거로 거듭납시다! by 쥬니캡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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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3일 토요일에는 한겨레 PR Academy 19기를 대상으로 Online PR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강의자료에는 기존의 컨텐츠들을 과감히 버리고, 에델만 본사에서 사내 및 고객 대상 교육용으로 활용하는 콘텐츠를 대거 활용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블로그와 온라인 소셜 미디어의 개념과 나(ME)를 중심으로 활용해보자는 주제로 구성했습니다. 19기 후배들의 특유의 성향인지는 모르지만, 다들 어찌나 호응들을 잘해주든지 간만에 강의하면서 개인적으로도 감동이였습니다. 강의를 통해 그동안 손놓았던 블로깅을 제대로 다시 시작하겠다는 반응들을 받아내었으니 제 강의가 들어줄만 했나 봅니다.

제가 즐겨찾는 influential power blogger 중에 아거님이라고 계십니다. 아거님이 2006년 4월에 남기신 포스팅 PR은 인사하기에서 출발한다을 살펴보면,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광고보다는 PR에 적합한 툴이다. 그래서 블로그 시대가 도래하고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는지 수많은 PR블로거들이 블로그계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그리고 그들중 많은 수가 A-list 블로거가되고 컨설팅이나 출판으로 큰 돈을 벌거나 대형 PR회사로 스카웃되고 있다. 블로그가 이렇게 물결을 치지 않았다면 전혀 몰라도 될 그런 사람들인데, 이제 뉴욕타임즈등에도 이들의 말이나 글이 인용된다. 그런 점에서 블로그는 마케팅 영역에서 광고의 힘을 약화시키면서 PR 전문가들의 황금시대를 열어가고 있는데 일조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미국PR 회사에서 활동하는 주요 PR Blogger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아거님도 언급하셨지만, 영향력 있는 블로거 Steve RubelEdelman에서,  Jeremy PepperWeber Shandwick에서 Tom BrioMWW Group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더군요. 물론 더 많은 PR Blogger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일단 여기까지.

한국에는 어떤 PR Blogger들이 Influential Blogger로서 가능성이 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지난해 11월 이글루스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짧은 리서치를 한 후 'PR &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를 위한 추천 블로그' 라는 포스팅으로 국내 주요 PR Blogger들을 정리한바 있습니다.

영어권에서 활동하는 Influential PR Blogger들에 비하면, 국내 PR Blogger들은 아직 그 활동이 매우 미흡한 수준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나마 프레인의 여준영 사장님이 200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와 2006년 6월 오픈한 조인스닷컴의 CEO 블로그를 통해 정기 구독 및 방문자들을 확보하고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계십니다. 여사장님의 글은 사진 이미지와 감성적인 글, 경영에 대한 단상 등을 주제로 글을 전개하시는데 꽤 인기가 많더군요. 뉴미디어 활용에 대한 고민도 있으실텐데 그런 글들은 보이질 않았구요.

그외에 제가 모르는 Influential PR blogger의 활동이 포착되었다면 저에게도 공유해주시길 바랍니다.

여하튼 아직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PR blogger들이 많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보자면, 하단과 같습니다(주요 리스트 중 몇가지는 저 또한 느끼는 사항들이고요)
-미국애들처럼 자신을 브랜딩화하고자 하는 욕구가 그리 높지 않다.
-고객사의 제품 및 서비스 혹은 자기가 속한 기업의 이야기를 주로 알리는(message control & pitching)에 익숙한지라, 블로그를 통한 다른 블로거들과의 대화(contacting & dialogue)에 익숙하지 않다.
-올드미디어의 영향력 하락과 뉴미디어의 영향력 증대를 느끼고는 있으나, 웹2.0이라는 키워드로 인한 기업과 사회의 변화를 그리 많이 실감하고 있지 못하다.
-아니 그 변화를 실감하고 있고, 뉴미디어를 활용한 PR활동을 전개하고 싶으나, 그 노하우를 개발하고자 하니 번외의 잡으로 몸도 고달프고 시간도 없다.

어쨌든 국내에 등장한 뉴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완전히 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의 뉴미디어의 한국화를 표방하는 다수의 뉴미디어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로 외국계 클라이언트에서 요청하지만, 클라이언트들은 이제 PR 실무자들에게 Blog, online social media, online social networking media를 활용한 PR Program들을 제안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제 조만간 기존 Old Media 대상 PR program과 New Media 대상 PR Program 을 50:50 비중으로 제안을 하는 시점이 다가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근래에 James Clark라는 PR 전문가가 온라인에 공유한 "Fire Your PR Firm"라는 짧은 백서에 보면, "클라이언트들이여! 이제 뉴미디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PR회사와 더이상 일하지 말아라!" 며, 웹2.0 환경에 맞는 새로운 PR Approach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름 저에게도 자극을 준 글인지라 링크하여 공유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요즘 구글을 통해 New PR Approach에 대한 자료를 찾다보면, 영어권 애들은 참 자료공유를 잘합니다. 선행해서 경험했던 사항들을 후발주자들이 어느정도 이해하고 따라올 수 있도록 말이죠. 국내 PR실무자들도 이러한 흐름을 캐치해서 어여 우리들만의 지식과 노하우를 많이 공유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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