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2.0시대의 블로그에 대한 제언
BLOGGER INTERVIEW
STEVE RUBEL
http://www.micropersuasion.com/
스티브 루벨(Steve Rubel)은 PR기업 에델만 디지털 뉴욕오피스의 디지털PR부문 수석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블로그 MICROPERSUASION.COM의 운영자로 미국내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선정되었다. 파워블로거이며 PR전문가인 스티브 루벨로부터 미래의 블로그 운영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인터뷰 : 박성건 블로그얌 이사
1. 블로거로서 한국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한국 블로거들과 첫 인터뷰를 하게 되네요. 이런 기회를 가지게 되어 감사합니다.
2. 당신은 글로벌기업인 에델만에서 근무하지만 한 편으로는 블로거이기도 합니다. 당신에게 블로그는 무엇입니까?
어떤 사람에게 블로그는 단순히 출판을 하기 위한 플랫폼이나 기술이지만, 저에게 블로그는 생각을 나누는 창이자 온라인 상으로 피드백을 받는 최고의 친구입니다.
가장 좋은 점을 꼽자면,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제 독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겠죠.
3. 당신은 당신의 인생에 있어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한 이후 좋아진 것과 나빠진 것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사실입니다. 5년 전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후 제 인생은 확실히 변했습니다. 저에게 블로그는(추후의 Twitter와 Friendfeed 역시) 마케팅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도록 만들어준 매개체입니다. 이런 변화는 이전에는 예상치 못하던 것이었고 지금 현재는 제 자신과 에델만의 사명인 진정한 디지털화로의 화합을 통한 PR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블로그가 사람들(고객, 직원, 미래의 고객, 독자) 사이를 소원하게 하지 않도록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논란을 종식시키는 중립된 생각을 찾았다고 자부합니다.
4. 많은 PR전문가들이 블로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충고할 것이 있습니까?
우선, 그들 자신이 당면한 문제, 업계, 열정에 충실하되 독창적이면서 양질의 컨텐츠를 찾아야 합니다. 양질의 컨텐츠만이 온라인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진정한 독자를 찾을 수 있습니다.
스티브 루벨
5. Vespa나 blogwatch 케이스처럼 당신 블로그와 관련된 많은 홍보상품을 예전부터 만들어서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시작 시 애로사항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성공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믿기 힘들지 모르지만, 예전에는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자마자 바로 피드백을 받는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2004년과 요즘에 시작하는 블로그는 아주 많이 다릅니다. 결국은 독창적이면서 가치있는 양질의 정보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6. 마이크로 퍼스웨이션micro persuasion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당신이 운영하는 마이크로 퍼스웨이션이 유명해진 이유는 이슈가 될 만한 뉴스를 잘 활용하였다고 생각됩니다. 블로그 운영원칙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물론입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고객에 대한 사항을 블로그에 올리지 않습니다. 다만, 고객을 언급할 때에는 주로 스쳐지나가는 말이거나 독자의 흥미를 끌기 위함이죠. 추가적으로 제 콘텐츠가 예전보다는 덜 개방적인 것은 사실입니다만, 저는 제 직원들과 고객들의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제 자신을 최상의 것으로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트랜드, 관찰 등에 초점을 맞춥니다.
7. 마이크로퍼스웨이션의 내용을 보면 다른 사람이나 기업으로부터 공격받을 수 있는 민감한 이슈도 있습니다. 그러한 것이 당신의 일하는 회사인 에델만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텐데요, 위기관리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그런 위험성이 언제나 존재하기에 팽팽한 긴장을 유지합니다. 제 의견과 생각이 쟁점의 한가운데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에, 언제나 염두하고 깊게 생각하여 저와 제 회사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요소들을 최소화 시킵니다. 그 방법의 하나로는, 현재의 고객이거나 추후 고객이 될지도 모르는 특정 회사에 집중하기 보다는 보다 큰 그림의 트랜디한 흐름으로 현상을 이해하고 포스팅합니다.
8. 한국에는 당신처럼 유명해지를 바라는 블로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 사람들을 위해 팁을 주셨으면 합니다.
누구보다 먼저, 자주, 양질의 정보를 포스팅을 하라. 다양한 방면에서 보여줘라. (Twitter처럼 그러나 역시 오프라인에서도) 독창성을 유지하라. 디지털 큐레이터(digital curator)가 되라 - 다른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없는 것들을 찾아라.
소셜미디어에 대해서 질문해 보겠습니다.
9. 당신의 최근 포스트를 보면 friendfeed 등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PR 및 디지털 PR에 있어 발전방향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PR 업계는 꽤 괜찮은 성적으로 대중화되는 미디어의 변화에 적응해왔고 국내외 수많은 PR 관계자들은 블로거와 소통하며 최상의 결과를 위해 협력했습니다. 또한, 많은 회사들이 Twitter와 Friendfeed상의 온라인 커뮤니티와의 화합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 좋은 예로 우리 회사의 고객인 펩시를 들 수 있겠죠. 그렇지만, 우리는 가야 할 길이 아직 멀었습니다. 소셜 미디어와 전통적인 미디어는 별개의 것으로 비쳐지고 있으며 종종 별개의 예산안으로 집행되기도 합니다. 모든 미디어가 사회 그 자체이고 모든 사회현상 자체는 미디어지만, 바라컨데 PR 업계가 이 현상을 보다 명확하게 인지하고 미래에 대비하며 통합된 프로그램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길 기대해봅니다.
10.미국, 영국과 달리 한국은 소셜미디어를 비즈니스로 활용하는 현상이 이제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블로그를 운영하려는 기업들에게 충고의 말이 있다면 해주십시오.
제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조언은 '사람들이 찾는 방향으로 가라'와 '그곳에 상응하도록 준비된 자세를 갖추라'입니다. 제가 알기로 한국의 블로고스피어는 성장하고 번성하고 있기에 언제나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11. 한국에서는 경기침체로 인하여 실직자들이 자신의 지식을 이용한 1인기업을 설립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여 자신과 제품을 PR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식근로자knowledge worker인 1인기업에게 PR에 있어서 조언해줄 수 있는 말이 있나요?
블로그와 소셜 미디어는 개인의 리더십과 생각을 발휘할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이기에 1인 기업들이 사용하기에 효과적인 도구입니다. 무엇보다도 틈새를 공략한 최고의 지식분배로 무장해야 합니다. 당신은 어떤 블로거로 알려지고 싶습니까? 그리고 컨텐츠를 어떻게 생성/이용하여 확실한 신뢰를 쌓아 1인 기업가인 당신의 기반이 되고 싶습니까?
스티브 루벨
개인적인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12. 당신은 쿠퍼카츠 CooperKatz에서 많은 업적을 남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6년 2월 쿠퍼카츠에서 에델만으로 이직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CooperKatz에서의 5년은 저에게 많은 것을 안겨준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PR 분야의 디지털 플랫폼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더 큰 물에서 활동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보다 큰 그룹의 스마트한 사람들과 그리고 더 많은 회사들과 일하면서 제 역량을 키우고 싶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레벨까지도요. 큰 스케일뿐 아니라 혁신적이면서 자본의 운용면으로 볼 때 에델만은 저에게 맞는 곳이었습니다.
13. 에델만 입사전과 후를 자신이 얻은 바와 잃은 바를 비교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에델만에서 보낸 3년 동안의 시간은 제 최고의 경력이라고 자부합니다. 언젠가 CEO인 리차드 에델만 씨에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만, 에델만 가족이 회사경영을 유지하고 '디지털'에 전념한다면 제 경력을 이 회사에서 끝내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서두르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겨우 39살이고 에델만의 성공을 위해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14. 앞으로 5년 후 혹은 10년 후 개인적인 꿈은 무엇입니까?
제 개인적인 목표는 진정한 디지털로의 화합을 통한 PR의 변화를 위해 이 분야 최고의 선수들과 일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성공한다면, 5년 또는 10년 후의 PR은 마케팅의 주요 학문으로 인정받을 것입니다. '디지털'이야말로 이 모든 일을 이루기 위한 핵심입니다.
15. 당신을 좋아하는 한국의 모든 블로거과 PR전문가들에게 신년메세지 부탁드립니다.
Happy New Year. Seollal - do I have that right? Hopefully I do!
새해(설날)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