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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관리에 있어 자사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것이 내부 인하우스 PR 담당자의 중요한 몫이라 생각됩니다. 그런측면에서 PR회사에 근무하는 실무자들은 소비자, 언론 등을 비롯한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시각에 조금 더 포커스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경향이 있구요. 정답은 그 두가지 시각을 제대로 절충하여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 정도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이거 같기도 하고, 저거 같기도 하고. 이러한 같기도 성향의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슈 관리 판단 기준으로 중요한 것은 법정이라는 재판에서 승소할 수 있으나, 여론이라는 재판에서 패소할 경우 관련 기업은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생긴다는 것이겠죠. @JUNYCAP
쥬니부장...에이전시에게 주문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네. 맨 마지막 문장중에 "...많은 어려움이 생긴다"고 하셨네. 인하우스도 물론 그러겠다는 심증은 있네, 그러나 인하우스가 위기관리에 돈을 쓸려면 "얼마만큼의 어려움이 있다"라는 숫자가 있어야 하는게 현실이네. 예를 들어 우리 맥주가격을 1.9% 올린다면 또는 2.1% 올린다면 각각 년간 얼마의 EBIDTA가 증가하는 지를 알아야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법이네. 에이전시가 돈을 벌고 시원하게 일을 할려면 해당 위기가 해당 기업에게 얼마(how much money)의 손해를 끼치는 지를 가시화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네. 돈을 벌려면 돈으로 말해야 하는 거지. 자네에게 그러한 프로그램을 기대해 보고 싶네...건승.
PR 활동에 대한 효과를 수치화해서 보여줄 수 있다면 에이전시 업계의 세일즈 극대화에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저도 그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지만, 기업의 상황이라는게 다양하고, 여럿 업무를 진행하는 저로서는 역부족일듯 하고요. Crisis Communications 분야를 전문적으로 스터디하고 연구하고자 새로운 출발을 결심하신 호 사장님께 한번 기대해 봅니다. 건승하자구요!
이런, 공을 저에게 넘기셨군요 숫자로 표현할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요. 아마도, 위기사건을 사후평가하는 연구에서 이런 숫자로 보여주는 연구는 필요하겠지요. 과연 위기사건 당시에 이러한 숫자로 판단을 할 수 있을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아무래도 정부장님이 에이전시로 돌아와 이런 모델을 만들어주시는것이 가장 좋을 듯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저도 아직 실행해보지 않았지만) 상장회사라면 주가와 연동하는 거지요. 한화 회장 관련 이슈가 발생한 후 5월 4일까지 고점 대비 8% 가량 하락했다고 하거든요. 5월 6일 현재 시가총액이 3조 4,593억이고 그냥 예시로 이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2,767억원이 위기 기간동안 날아간 셈이죠. (너무 단순한 계산법이지만) 근데 문제는 위기관리 계획을 수립해 놓으면 이 손실 금액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가이죠. CEO의 비리나 경영진의 비윤리적 행동에 따른 위기 유형인 경우, 그것은 '재무적' 손실만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닐 겁니다. 결국 '상징적'영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이죠. 한화그룹 경우야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제품을 거의 만들지 않기 때문에 비즈니스에 대한 영향을 거의 없을테지만, 기업 신뢰나 이미지 조사를 하면, 현재 시점에서 한화가 꼴찌일 겁니다. 매년 언론이나 능률협회 등에서 고객 만족도나 신뢰 조사를 할 때 언제나 상위에 랭킹되는 '한화콘도' 경우, 조금은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해보게 되네요. 이런 결과들로 설득할 수 없으려나.. ^^ 가십으로 적어보았네요.
사실 최근 위기관리 관련하여 강의를 하는데, 제일 난감한 질문 중 하나가 "사전 위기관리 준비가 실무진에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CEO 나 경영진의 인식이 문제거든요.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나요?".. 호 코치님, 이럴 때 뭐라고 답해야 하나요? ^^
다시 공이 제게로 넘어왔군요 실무진이 CEO의 인식을 한 순간에 바꿀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외부에서의 충격요소 a와 이에 대한 내부 보고나 토론 과정에서 필요성에 대한 설득력있는 보고 b가 서로 시너지를 내어 나타나는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 경험상 보면 CEO가 사전위기관리 준비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것은 다음과 같은 순서인 것 같습니다. 1) 자신의 회사가 위기 사건을 호되게 당한 경우, 그리고, 언론 등에 말실수가 더 사건을 크게 부풀린 것을 직접 경험한 경우; 2) 자신의 회사가 아닌 경쟁사가 언론등에 위기로 당한 경우, 그리고 언론등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매끄럽지 않아 사건을 더 키웠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는 경우; 3) (외국회사 혹은 계열사의 경우) 본사에서 지침이 사전 준비를 하라고 내려오는 경우; 4) 경쟁사의 CEO가 위기관리 사전 준비를 한다는 것이 알려졌을 경우...
홍보실무진에서 이러한 CEO인식 변화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위기사건시 사후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그 대안으로 내세운다든지, CEO에게 가장 설득력할 수 있는 임원을 찾아 그 분을 설득한다든지...의 방법이 있겠지요.
이거 공던진 사람은 하난데 왜 여기저기서 패스만 하십니까? ^^ 암튼....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어떻게 CEO를 설득하느냐...좋은 주제같습니다. 제 경험상으로는 한번 위기를 제대로 겪어 본 다음이 적기인 것 같더라구요. 와장창하고 나서 PR팀에서 이번 위기관리는 무엇이 잘됬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세세하게 분석해서 훌륭한 보고서를 꾸미거나 프리젠테이션을 하는게 좋습니다. 물론 위기상황종료 직후가 좋겠지요. 아직도 CEO의 가슴이 콩닥 거릴때 말입니다. ^^
케이스 스터디 차원에서 현재까지 해당 이슈 진행상황을 리뷰하고자 합니다. 관련 글은 한 기업의 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블로고스피어상에서 실추된 기업명성을 회복하는데 하나의 참고 사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시작한 글이며, 위기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몇가지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에 대한 제안사항을 정리합니다.
Situation Summary: 4월 30일자 파이낸셜 뉴스의 보도 기사 던킨 도너츠 이번엔 철가루 논란을 기준으로 상황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4월 23일 던킨도너츠 구로공장에서 근무한 생산직 직원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포털사이트 다음에 도너츠 제조공정에 문제가 있다는 글을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 게시판에 올렸고, 인체에 인체에 유해한 이물질이 제품에 들어간 것을 알면서도 생산을 강행했다는 주장을 했다. -관련 글을 올린 자는 실명을 밝히지 않았으며, 5년 넘게 던킨을 다니며 도너츠를 생산했다고 자기를 소개했지만,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기업에서는 해당 글을 올린 사람을 협력업체 직원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해당기업은 상기 언급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떠도는 게시물의 내용은 사실무근이라 밝혔으며, 해당 관청에서 조사 했지만 문제가 없어 이미 일부 포털에는 관련 글들의 삭제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관련 글을 올린 네티즌은 해당 기업과 합의를 했고, 합의 이후 문제의 글은 토론게시판에서 삭제됐다. 그러나 원문은 구글 DOCS에 저장되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07년 5월 1일 현재 상황: 네이버, 다음, 엠파스, 파란 등 주요 포털 사이트와 이글루스에서는 던킨 도너츠 이슈를 언급하는 블로거의 글들은 Draco님의 제 글이 비공개 처리되었습니다 포스팅에서 볼 수 있듯이 해당 기업의 명예훼손 요청을 근거로 다수 삭제 되었습니다.
하지만, 올블로그에는 2006년 04월 04일 오후 02시 49분 에 생성되어, 설치형 블로그들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134개의 글이 연결되는 등 관련 이슈에 대한 블로거들의 포스팅이 연달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구글에서도 다수 관련 글들이 검색되고 있습니다.
Issue Points: 오프라인 미디어에서는 4월 30일 현재 파이낸셜 뉴스만이 관련 이슈를 보도하고 있지만, 블로고스피어에서 지적되고 있는 이슈 포인트들을 정리해 보면 하단과 같습니다.
1. 무리한 콘텐츠 삭제 요청: 해당 기업의 명예훼손을 근거로 한 주요 포털사이트와 이글루스 등의 관련 이슈를 언급한 블로거들의 컨텐츠 삭제요청은 namgoon님의 던킨 vs 블로거 포스팅에서도 볼 수 있듯이 블로거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탄압하는 권력자의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의 이슈 관리 노력은 현재 블로고스피어에서는 기업 대 블로거간의 대립 구도로 발전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2. 뉴 미디어와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기업의 이해 부족: 올드 미디어에서 관련 이슈에 대한 뉴스 보도가 많지 않은 이유는 해당기업에서 올드 미디어에 압력을 가하기 보다는 올드 미디어 입장에서 봤을 때 뉴스 가치가 그리 높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도아님의 던킨 도너츠 사진 조작 가능성 포스팅에서 볼 수 있듯이 최초 이슈 제기자의 포인트들도 논란의 여지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올드미디어와 달리 블로그로 대표되는 블로고스피어에서 관련 이슈가 증폭되는 것은 블로거들은 자신의 공간에서 자신의 생각하는 바를 자유롭게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블로거들의 메시지 전달에 대해 해당 기업에서 메시지를 컨트롤하고자 하는 노력은 블로거들의 반감을 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3. 명확하지 않은 기업의 입장: 상기 파이낸셜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최초 이슈 제기자와 해당기업은 게시물 삭제에 대한 합의를 했고, 그 이후 포털사이트 블로거들의 해당 콘텐츠들을 삭제하는 공문을 보내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콘텐츠 삭제 노력으로 인해 관련 이슈는 이제 기업과 최초 이슈 제기자 두 당사자간의 이슈가 아닌 공적인 이슈가 된 상황이며, 블로거들은 최초 이슈 제기자가 문제의 요소로 제시한 포인트들에 대한 해당기업의 입장을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블로거들은 관련 의구심을 해결하고 싶으나, 블로거들을 위한 기업의 대화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파이낸셜 뉴스 보도와 주요 블로거들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얻은 상황 분석을 토대로 블로고스피어에서 실추된 기업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위기 커뮤니케이션 방향 7가지를 제안합니다.
1. 4월 23일 최초 이슈 제기 이후, 이슈 대응 과정과 블로거들의 지적 사항을 리뷰해야 한다: -블로거들이 왜 해당 기업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가? -개인 미디어인 블로거들의 해당 콘텐츠 삭제를 요구할 수 밖에 없었는가? -왜 관련 기업에 대해 인터넷 콘텐츠를 검열하는 권력자로서 블로거들의 인식을 갖게 되었는가? -핵심 러닝 포인트는 무엇인가? -어떤 개선사항이 필요한가?
이번 이슈 대응을 통해 던킨 도너츠라는 브랜드와 이를 운영하고 있는 관련 기업은 적어도 블로고스피어에서는 블로거들의 자유로운 의견개진을 억압하는 권략자로서 부정적 기업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신뢰를 기반으로 한 기업명성을 쌓아가기 위해서는 관련 이슈 대응에 있어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요인들을 진단하기 위한 체크 리스트를 만들고, 이에 대해 내부 이슈관리(혹은 위기관리)팀에서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제안합니다.
2. 블로거와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합니다: "프로슈머(prosumers)", “넷슈머(Netsumers)", "이-플루엔셜(e-fluentials)", "웹엑티비스트(Webactivists)“ 등 다양한 용어로 표현되고 있는 블로고스피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 오피니언 리더들(블로거들)은 자신의 제품 사용경험을 다른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타인의 구매결정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에델만에서 발표한 4번째 블로고백서에도 블로고스피어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블로거들은 남성 인터넷 사용자들이 주를 이루며, 이들은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 뿐 아니라 부정적인 주장도 적극적으로 나누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는 조사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대중화로 일반네티즌인 소비자들의 의식수준이 많이 향상되어 있는 상황이며, 네티즌들은 각종 소비자 불만 & 불평 사이트, 안티 사이트 등을 통해 부정적적인 소식을 전달하는데 더욱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번 이슈에서 더욱 주목되는 사항은 다수의 블로거들은 관련 기업의 포탈사이트 등의 협조를 통한 콘텐츠 삭제 요청을 블로거들을 탄압하고자 하는 기업의 노력으로 생각하며, 기업 대 블로거의 대결 구도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이슈에 대한 블로거들의 이슈 제기는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3. 블로고스피어는 기업의 이미지에 대한 입소문이 형성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블로거들과 신뢰를 쌓아야 한다: 금번 이슈에 대한 포스팅을 하는 블로거들은 해당 기업이 관련 이슈에 대한 의혹을 충분히 해결하고자 노력하지 않는 태도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로 대표되는 뉴미디어로 구성되는 블로고스피어는 웹이라는 거미줄로 느슨하게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평소에는 느슨한 연결고리로 구성되어 있지만, 블로거들의 자유로운 표현을 침해하려는 기업의 노력이 있게 되면, 서로를 격려하며 이슈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트랙백 등을 통해 서로 공유하는 노력을 통해 입소문을 강력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합니다.
다수 블로거들이자신의 블로그에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해당 이슈에 대한 기업의 입장을 전달하고, 블로거들이 이해할 수 있는 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당 이슈의 당사자가 아닌지라 쉽게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이 많지만,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다시 블로거(소비자)들의 신뢰 관계를 쌓기 위해서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블로거들의 이해를 구할 수 있는 대화 커뮤니케이션의 노력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4. 악화된 블로거관계(소비자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짜고 실행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한다: 불량만두 사건으로 본 온라인 위기관리라는 포스팅을 통해 정리한바 있지만, 2004년 6월 불량만두 파동이라는 이슈가 발생했을 때 25개의 만두제조업체가 관련 이슈로 위기상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다수의 기업들이 관련 이슈로 인한 기업 명성 차원에서 직격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노력으로 긍정적 기업 명성을 구축한 풀무원 사례는 좋은 케이스 스터디가 될 수 있습니다. 해당 이슈가 발생하자 마자 풀무원은 하단의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시식행사 등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을 소비자에게 직접 알림 -물만두, 철판 군만두, 포자 찜만두 등 6가지 제품의 경우 ‘무첨가 원칙’에 따라 일체의 화학조미료와 보존료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밝힘 -싱싱한 생야채, 생돈육 등 고급 원료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업체 선정과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철저히 책임지고 있다고 밝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인 담두식품의 전북 임실, 김제공장을 공개하고 방문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견학.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의 입장 성명서를 발표 -만두 제조 공정에 대한 동영상을 제작하여 업로드
한번 실추된 소비자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수년간 노력했던 시간 및 금전적 노력의 3~5배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자사의 위기관리팀이 논의하게 되는 실패 요인과 소비자 관계 현황 파악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차원의 문제 상황 분석이 완료되면, 해당 기업의 PR 담당자와 임원은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그 전략에 맞는 실행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합니다. 되도록 상기 실행 프로그램들과 같이 현재 블로거들(소비자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면, 이에 대한 근거 자료를 제공하고, 향후 자사의 노력을 보여주는 실행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이를 진행할 것을 제안합니다.
5. 책임의 수용 여부에 따라 온라인 대응 방향을 결정하라. 온라인 위기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봤을 때, 블로고스피어에서는 불평글을 올리는 '고발자,' 관련 글에 댓글이나 트랙백을 보내는 '댓글 작성자,' 글을 쓰지는 않고 이 글들을 읽기만 하는 '관찰자' 등 세 그룹이 존재합니다.
온라인 대응 방향을 결정할 때 중요한 것은 관련 이슈를 기업 본인의 입장이 아니라 관찰자(네티즌) 입장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관찰자들이 봤을 때 문제가 있다고 믿는데, 기업만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기업 명성관리에 있어 비효과적인 자세입니다. 관찰자들은 고발자들의 불평글을 읽게 되면 문제의 책임이 기업에 있는지 불평자에 있는지 판단하게 되기 때문에 관찰자가 문제의 책임소재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대응방향을 잘 선택해야 하며, 불평글의 상황 변수들에 따라 전략 선택은 계속 조정되어야 합니다.
현재 위기상황에 대한 분석작업이 계속 이루어지겠지만, 해당기업에서 현재 결정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크게 4가지로 제시될 수 있습니다.
1) 수용 전략: 기업의 책임을 받아들이고 사과, 시정조치, 보상 약속을 하는 것. 2) 방어 전략: 기업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불평자를 공격하거나 책임을 제 3자로 돌리는 것 3) 중립 전략: 책임 여부에 대한 판단이 모호한 상태에서 책임 소재에 대한 판단에 관계없이 기업이 소비자의 불만에 기본적인 관심만 표명하거나 단순한 설명을 하는 것. 4) 무대응 전략: 인터넷 상에서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는 것.
상기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짜는데 있어 최초 이슈 제기자와의 합의사항도 중요 고려 사항이 될 것으로 생각되지만,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전개하는 데 있어 고려해야 하는 유의사항이 있습니다.
1) 기업은 책임이 없다고 대놓고 주장하지 않는다. 2) 기업의 잘못이 있으면 책임을 인정한다. 3) 가능한 한 소비자에 대한 관심 표명과 설명을 한다. 4) 전략적 무대응은 최소한의 경우에 한정한다.
6. 공식 기업 입장문은 CAP 원칙에 따라 실제적인 메시지로 작성되어야 한다: 보통 위기상황에서 기업들이 입장 표명서(경우에 따라서는 사과문) 작성할시 참고해야 하는 CAP라는 원칙이 있습니다.
Care/Concern(30%) : 이 부분은 보통 사건 &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환자 혹은 피해자의 안전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부분입니다. 관련 이슈를 통해 금전적, 신체적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전혀 없는 상황이지만, CAER 부분의 메시지를 작성할때는 기업이 입은 경제적, 기업 명성 차원의 피해 보다는 콘텐츠 삭제 요청으로 인해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된 소비자라는 피해자-사람에 포커스를 해야 합니다.
Action(50%) : 이 부분은 관련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자사의 노력 부분을 언급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관련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자사의 노력과 함께 외부 이해관계자의 충분한 협조를 얻어 어떠한 실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부분입니다. 관련 이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식약청과 같은 정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최초 이슈 제기자의 포인트들을 검증하고, 이를 발표하는 노력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Preparation(20%): 이 부분은 위기상황 해결노력과 함께 향후 어떠한 실제적인 노력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언급하는 부분입니다. 자사의 블로거에 대한 정책 방향을 준비하고 이에 대한 발표를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블로거들은 최초 이슈 제기자가 언급한 제품 생산 관련 이슈 보다는 해당기업의 블로그 콘텐츠 삭제에 대해 더욱 화가 난 상황입니다. 만약 해당기업이 이에 대한 사과문 성격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의사가 있다면, 상기 언급한 CAP원칙에 따라 작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7. 기업 블로그(비즈니스 블로그)를 오픈하여 블로거들과의 적극적인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 현재 관련 이슈는 파이낸셜 뉴스만을 통해 보도되고 있지만, 향후 블로거들의 이슈 전개에 따라 다수의 미디어가 이를 보도할 가능성은 매우 큽니다. 지난 4월 28일 포스팅한 위기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블로그 활용(Blogging in a crisis situation) 에도 지하철 신드롬(Subway) 신드롬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관련 기업에서 금번 던킨 도너츠에 대한 입장표명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던킨 도너츠 제품 구매시 제품의 안정성에 대해 매우 불안해 하거나 이를 구매하려는 지인들에게 부정적인 입소문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블로고스피어에서 전개되고 있는 이슈 포인트들은 기업의 입장에서 봤을 때 악성 루머 혹은 부정확한 정보를 근거로 하여 전달되고 있는 요인들도 있을 것이며, 관련 이슈에 대한 블로거들의 이슈제기는 계속 될 여지가 크게 때문에 해당 기업에서도 자사의 블로그 활용 가능성을 적극 검토해야 됩니다. 기업의 위기상황에서는 기업의 주장이나 추론이 아닌 발생한 사실을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되어야 하며, 블로그가 그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업은 빠르고 정확하게 현재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슈가 왜, 언제, 어떻게 발생했으며, 어떠한 부분이 오해를 받고 있는지 입장을 밝히면서, 블로거들의 질문에 답변을 제공해야만 악성 루머들을 설득력 있게 잠재울 수 있을 것입니다.
자사의 블로그 운영과 함께 추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Blog Engagement Program입니다. 올블로그나 구글을 통해 검색이 가능한 블로거들을 리스트업하고, 그들에게 관련 이슈 전개 상황을 소개하는 설명회 등을 개최하여, 관련 블로거들의 오해를 풀고, 이해를 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긍정적인 포스팅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기업 이슈에 있어 당사자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주요 이해관계자들은 이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기 때문에 해당 기업 이슈에 대해 자신이 확보할 수 있는 정보만을 근거로 이슈를 판단하게 됩니다.
웹2.0 이라는 인터넷의 기술 발달로 인해 이제 기업은 메시지 컨트로를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존 PR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블로그로 대표되는 블로고스피어에서는 이제 인터넷 사용자들과의 대화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상기 언급한 제안 내용들은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거듭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할 시 참고할 수 있는 제안사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무쪼록 관련 이슈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危機에서 기회의 요소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JUNYCAP
^^ 하지만 정말 아쉬운 것은 결국 최종의사결정권자의 사태 인식과 판단이라고 봅니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리스크 관리의 핵심은 프로세스나 시스템 그리고 전문가에 의해 관리되지 않고 의사결정권자에 의해 이뤄지기에 문제가 크죠.. ^^ 던킨? 한화? 모두 마찬가지 아닐까 싶네요... @/@
잘 읽었습니다. 기업 위기 관리를 다룰 때 지침 자료로 쓰기에 더없이 좋은 글이네요. 블로고스피어를 비롯한 인터넷에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기업의 마인드가 갖춰진다면 위기 관리에 대한 유연성도 한결 나아질 뿐 아니라 기업의 사후 관리 비용도 훨씬 줄어들거라 여겨집니다.
아.. 그리고 제 댓글에 반응해서 쓰신 글이 아니라는 점 잘 압니다. ^^;
깔끔한 케이스 정리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분명 던킨 내부에도 알고도 행할 힘을 갖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의 변화적응력은 여러 모로 중요한 듯 합니다. 그러나 한 편, 주변에 물어보니 이 건을 알고 있는 사람이 정말 없더군요. 막상 의사결정권자가 되면 그냥 삭제해버렷- 이 (단기적으로는) 더 쉬운 결정일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초보 블로거로서 블로그스피어에 어떤 독특함이 있는지 확실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커뮤니케이션학 시간에 '모든 미디어에게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언론의 자유는 모든 개개인이 미디어를 소유할 수 있을 때 달성된다고도 배웠습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 것이고, 블로그를 개인 미디어라고 볼 때 이를 운영하는 블로거에게는 책임질 수 있는 컨텐츠만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던킨의 케이스에 있어서 던킨과 블로거의 대립으로 볼 것이 아니라, 블로거와 블로깅상의 책임이 이슈가 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든 미디어는 특권의식을 가질 때 부패합니다. 자기가 올린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확인이 된다면 당연히 그 내용은 자진해서 삭제해야 하는법이고, 던킨측의 권고에 "감히...블로거한테.."하는 고집은 버려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난 신문에 난 내용을 옮긴 것 뿐이야" 또는 "신문사에 먼저 기사를 삭제하라고 해.."등등의 반응도 개인 미디어를 운영하는 블로거로서 민망한 대응이라고 봅니다. 죄송합니다. 그냥 초보 블로거의 단상이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제가 관련 글을 올렸던 것은 블로고스피어의 특성에 맞게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요지의 글이였습니다. 관련 이슈에 대해 블로거들의 책임 부분을 지적하는 블로거들의 글들도 몇개 읽은 기억도 나구요. 아직 국내 블로고스피어 규모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규모 보다는 매우 작은 듯 합니다. 던킨과 같은 사례를 통해 기업 및 블로거들도 학습효과를 가져갈 수 있다고도 생각됩니다.
Juny's Blog is open for sharing personal experience and knowledge on keywords regarding Public Relations, Communications, Business Blog and Online Social Media - This is not a monologue; it's a cocktail party!by 쥬니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