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기업들의 페이스북 활용 현황
- Posted at 2010/08/26 09:25
- Filed under 소셜 커뮤니케이션/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 Posted by 쥬니캡
국내 IT산업 내 기업들이 페이스북 페이지 마케팅 활동에 주목하고 있다는 트렌드를 보여주는 포스트를 마련했습니다. 현재 국내 IT 대기업 중 페이지를 오픈하여 운영하는 곳은 삼성전자, SKT, KT, LG U+ 이고요.
페이스북 페이지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지라, 통신 서비스 및 휴대폰 연관 회사들이 페이지 마케팅을 본격 시작하게 된 이유라 생각이 들고요. 다만, 아직 활용 기간이 길지 않은지라, 우열을 가리기 보다는 앞으로의 다양한 활동을 기대하면서, 하단 글을 살펴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가장 빠르게 시작한 곳은 삼성전자 페이지입니다. (팬:3,680명, 8월 25일 현재).
삼성전자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2010년 2월 Samsung Tomorrow 라는 타이틀의 기업 블로그를 런칭하면서, 페이스북 페이지를 함께 운영하기 시작했고요. 간단한 poll도 가끔 진행하고, 노트 탭을 통해 기업 블로그 컨텐츠를 추가 노출하거나, 이벤트 참여 방법을 공유하기도 하고, 2010년 6월 29일, 7월 5일, 7월 12일, 개그맨 컬투팀과 함께 ‘안드로이드 컬투쇼 제 3탄 '컬투의 특별한 패션쇼' 등 제품 홍보에 있어 유명연예인들의 실시간 방송을 3회 진행했네요.
현재(8월 16일 ~ 9월 12일) 이벤트 탭은 '세계 속 Korea 에피소드 & 사진 공모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프로필도 함께 운영하여 컨텐츠 추가 공유 및 친구 네트워크 확대하는데 활용하고 있네요.
런칭 초기에는 활발한 활용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으나, 6월 이후 다양한 페이지 마케팅 활동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삼성 그룹 차원에서 페이지 마케팅 활동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커진듯하고요. 그걸 반증하듯이 8월 19일 삼성그룹의 페이지도 오픈되어 초기 운영을 시작했더군요. 앞으로 앞으로 삼성 그룹내 다양한 관계사들의 페이스북 페이지 런칭이 예상됩니다.
두번째 회사는 SK Telecom입니다.
SKT Story 프로필(2010년 5월 19일부터 운영, 친구: 48명, 2010년 8월 25일 현재)과, SK Telecom 페이지 (2010년 5월 19일부터 운영, 팬 74명, 2010년 8월 25일 현재) 두가지 대화 공간을 운영했는데요.
[SK Telecom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2010년 7월 14일 기자간담회 내용을 전한 이후, 추가 업데이트 내용이 그리 많지 않은 상황임다. 소셜 미디어 담당 팀에서 페이스북 운영에 대한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한 정도로만 활용되고 있는 듯 하고요. 8월 25일 블랙베리 사용자들를 위한 소식을 업데이트하면서 오랜만에 메시지를 오픈했는데, 앞으로 추가 본격적인 활동이 조만간 이루어질지 기대해봅니다.
세번째 회사는 KT입니다.
OllehKT 페이지(2010년 7월 13일 운영 시작, 팬 6,145명, 2010년 8월 25일 현재)는 KT가 기업 트위터 계정 오픈한지 딱 일년이 되는 시점에 페이지를 오픈하여 운영하기 시작했고요. [KT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7월 오픈 이후 olleh한 사진 업로드 이벤트, 지산 락 페스티발 이벤트, 와이파이 이벤트 등 온라인 & 오프라인 이벤트를 페이스북과 연계하고, 팬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이벤트를 통해 팬 규모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참고로, Olleh한 사진 업로드 이벤트를 통해 200여 개 팬들의 사진이 올라오는 등 팬들의 참여를 꽤 잘 이끌어내고 있고요. olleh 8월 달력 등 추가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고객 참여 컨텐츠를 실행하고 있고, 동영상으로는 기업 광고, Qook 광고, 넥서스원 광고 등 총 17개 동영상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아이폰4 출시가 지연되던 당시 관련 고객들의 이슈 메이킹에 대해서는 노력하고 있다는 정도로 대응했었고, 국내 IT 기업 중 가장 활발하게 페이스북 활용하는 브랜드 페이지로 부상 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KT 소셜 미디어 팀에는 페이스북 전담 인력이 있어, 앞으로 다양한 페이지 마케팅 활동이 기획되고 실행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네번째 회사는 LG U+ 입니다.
LG U+ 의 GalaxyU 공식 페이지(2010년 8월 13일 런칭, 팬 209명, 2010년 8월 25일 현재)이고, 갤럭시 U 사용법, TV 광고, 바이럴 동영상 등 12개 동영상들이 업로드되어 있고, 갤럭시 U 출시 두 개 온라인 이벤트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LG U+의 GalaxyU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다른 통신사들과 다른 점은, 스마트폰을 고르는 기준 중, 데이터 요금제는 여러분에게 얼마나 중요한가요? 등 3가지 토론 주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토론을 통해 데이터 요금제가 강점인 점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운영 시작한지 며칠 되지 않았고, 팬 규모가 크지 않지만, 페이지 팬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컨텐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중인지라, 앞으로 활동 기대되고요.
상기 활용 현황을 조사하면서, 몇가지 개인적 생각을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공식 발표를 주로 전달하는 PR팀 보다는 스토리를 전달하는 마케팅팀이 운영하는 것이 낫다: 글로벌 기업들 페이지를 봐도 PR팀이 운영하는 페이지는 대단히 재미가 없습니다. 실제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현재 온라인 이벤트로 기획되는 아이템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되어야 합니다. 물론 페이스북 페이지 채널에 맞게 자사 이벤트 내용들을 스토리텔링화하는 노력이 필요하겠고요. 어느팀이든 고객들에게 스토리를 전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갖춘 팀에서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함이 좋겠습니다.
2. 기업 내부적으로 전담 인력이 있어야 한다: 기업 내부에 페이스북 페이지 마케팅을 이해하는 선수가 꼭 있어야 하며, 그 인물을 통해 팬들이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탭 개발, 컨텐츠 개발, 외부 네트워킹 강화에 있어 외부 에이전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요.
3. 고객 참여형 컨텐츠를 다양화해야 한다: 국내 IT기업들의 활용 사례를 쭈욱 살펴보면, 간단한 poll, 사진 응모 이벤트, 실시간 방송, 토론 참여 등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 활용 사례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직 한국에선 페이스북 활용 인구가 그리 많지 않아 보이지만, 꾸준한 페이지 마케팅을 구준히 진행하다보면, 관련 업계를 리드하는 기업들이 사람들의 우선 순위에 인식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스마트폰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잘 활용하는 타겟들에겐 더욱 그렇겠죠.
4. 운영 목표를 분명히 하고, 꾸준히 업데이트해야 한다: 지난 5월부터 SKT의 경우 프로필과 페이지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그 차별적인 운영 포인트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내부 담당 팀원들의 개인적인 관심 혹은 추가 링크 활용의 가능성을 생각해서 운영하고 있는 듯 한데, 두 개 대화 공간을 알면 좀 혼동스럽긴 합니다.
5. 우호적 관계 구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블로그, 트위터 대화 공간도 마찬가지이지만, 페이스북 내에서 활동이 많은 개인들을 리스트업하고, 그들과 우호적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을 활발히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수는 많지 않으며, 각 채널별 대화법과 관계구축 방법이 유사한 듯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전담 인력이 필요하다고 한번 더 생각이 듭니다.
자, 여기까지 국내 주요 IT기업들의 페이스북 활용 사례 정리입니다! 국내 대표 통신사들이 페이지 운영을 시작했고, 스마트폰 보급이 증가될수록 삼성전자와 비즈니스 범위가 유사한 IT기업들의 페이지 마케팅 활동들이 연이어 등장하리라 예상이 됩니다.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빨리 노하우와 경험을 쌓은 브랜드나 기업이 페이지 마케팅 활동에 따른 우호적 고객 네트워크 확대라는 기회를 더 가져갈 것이라 또한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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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LG U+, SKT, 삼성전자, 페이스북 페이지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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