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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0 성공적인 취업(혹은 이직)을 위한 개인 브랜딩 툴키트 by 쥬니캡 (20)

개인적으로 PR업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들을 위해 가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전달 받아, 조금의 수정과 함께 개인적인 피드백을 전달해주곤 합니다. 일종의 카운셀링을 제공하면서, 예전에 제가 취업하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들도 생각나곤 하는데, 당시에 비하면 제가 많은 노하우를 갖게 된 듯 하네요.

 

개인적인 경험을 조금 소개하자면, 1999년 저는 대우 자동차 해외 인턴을 중간에 마무리하고, 두번째 직장인 드림 커뮤니케이션즈라는 PR회사에 입사했습니다. 1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지 못했던지라, 일단 인터뷰 기회를 잡기 위해(조금이라도 튀어보이기 위해) 6페이지에 걸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일종의 가상의 시나리오형식으로 입사 채용 담당자와 저의 인터뷰 내용으로 마련을 했는데, 채용 인터뷰에서 나올만한 내용들은 죄다 포함시켰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당시 이지선 사장님(현재 미디어 유 대표)과 경영진의 눈에 띄어 인터뷰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 이사장님의 블로그 포스트에 따르면, "당연히 그 입사 지원서는 면접을 보아야할 대상 1호로 분류되었으며 좋은 인상을 가지고 시작한 면접은 좋은 결과를 낳게 마련이었다."라고 표현을 해주셨네요. 당시 채용해주신 이지선 사장님 및 경영진 분들에겐 다시 한번 감사할 따름이고요. ㅎㅎ

 

이렇듯, 이력서,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 및 포트폴리오 자료 등은 회사 취업 및 자신의 개인 브랜딩 툴로서 매우 중요한 문서들이며, 자신을 위한 일종의 마케팅 도구라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간에 여럿 지원자분들의 제공해주신 자료들을 리뷰하고,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눈에 띄었던 내용들을 중심으로 이력서, 자기소개서, 레퍼런스 포트폴리오 작성시 어떤점을 유의하면 좋을지에 대해 정리하여 공유합니다.

 

1. 이력서(Resume): 회사마다 이력서를 리뷰하고, 인터뷰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프로세스는 다양하겠지만, 보통 회사 내 HR담당자가 지원자들의 서류를 가장 먼저 검토하고, 관련 회사에 적합한 인물이다 생각되면, 해당 팀의 리더에게 포워드를 하게 됩니다. 지원하는 분들은 자신의 이력서 작성에 심혈을 기울여서 제공하기 마련인데, 보통 회사 내에서 이력서를 검토하는 분들은 이력서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글을 시작하는 대목의 전반적인 내용 그리고 우리 팀과 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역량을 지원자가 보유하고 있는지를 약 30초 동안 파악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만약 30초 동안 매력적인 포인트를 발견하게 되면 인터뷰 진행을 희망하게 되지만, 만약 어느 회사에나 제출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되어 있다거나, 너무나 많은 오탈자가 발견되는 경우에는 인터뷰가 진행되지 않지요.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여러분들이 제출하는 이력서는 여러분들이 브랜드를 대표하는 일종의 작품이라고 바라봐야 하며, 이력서를 통해 자산의 브랜드 메시지를 간단 명료하게 그리고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력서를 통해 개인 브랜딩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의미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경험, 활동 그리고 주요 업무적 성과 등 중요한 정보들을 일목요연하고, 간결하게 잘 정리해서 전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내 대기업에서는 정해져 있는 양식에 맞게 내용을 작성해서 제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보통 일정의 제출양식이 정해지지 않은 경우, 이력서에는 지원 목표, 학력사항, 기술 역량, 업무 경험, 기타 활동 사항 등을 포함시켜야 합니다. 이력서라는 것은 해당 포지션에 지원자가 어떤 역량과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매우 적합하다는 스토리를 전달하는 툴로서 그 기능을 해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보다 전문가다운 이력서를 작성하는데 꼭 필요한 항목들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보겠습니다.

l         목표: 현재 지원한 포지션 연관 자신이 왜 지원했으며, 관련 회사에 합류할 경우 어떤 업무적 성과를 내고 싶은지에 대해 대략적으로 작성합니다.

l         요약: 일명 엘리베이터 스피치(elevator speech)라고 하지요. 인터뷰를 진행할 경우 전달하고자 하는 자신의 브랜드 정체성에 대해 30초 동안 소개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합니다.

l         학력: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는 학력사항, 대학원 논문 주제, 자격증 등 자신의 지적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내용입니다.

l         전문 기술: IT 연관 자격증, 사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등 자신의 전문적인 노하우를 보여줄 수 있는 사항들을 리스트업 합니다,

l          경력: 가장 최근까지 일한 회사(사회 초년생인 경우 인턴쉽까지) 경력 사항부터 리스트업하고, 자신의 전문적인 업무 분야에 대한 내용을 간략하지만, 다이나믹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여 묘사해야 합니다.

l          기타 활동: 특정 사회 봉사 단체나 그룹에서 활동한 내용들을 리스트업하며, 되도록 관련 단체에서 어떤 활동을 했고, 리더십을 보여왔는지 등을 추가적으로 공유하면 좋지요.

 

2. 자기소개서(Cover Letter): 이력서에서는 자신이 왜 입사 목표하는 포지션에 적합한지에 대한 자격 및 역량에 중점된 내용들을 전달한다면, 자기소개서는 왜 목표 포지션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지 그 이유를 보다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보통 채용을 결정하는 회사에서는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통해 입사 지원자가 얼마나 진지하게 입사를 희망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진지하게 검토하기 때문에, 지원자는 자기소개서를 통해 관련 포지션에 자신의 어떤 자격 요건이 관련이 있으며, 채용 이후 어떻게 자신의 전문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잇는지를 꼭 포함해야 합니다.

자기 소개서는 채용 담당자에게 보내는 공식적인 편지 형식으로 작성되어야 하며, 지원 회사명, 주소, 만약 파악이 된다면 채용 담당자의 이름을 포함해야 합니다. 자기 소개서는 자신의 개인 브랜딩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채용 담당자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스토리로 구성되어야 하며,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애완견 등의 사진을 덧붙이는(전혀 관련 직업과 연관 없는 내용) 등을 포함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보통 1장으로 작성하는 것이 깔끔합니다.

 

3. 신원조회 문서(Reference Document): 보통 해당 성격의 문서 내용을 회사에서 요청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자신의 전문성을 증명하고, 적합한 인물로 적극 추천할 수 있는 직장 상사 및 동료, 담당 교수 등이 있다면, 관련인들을 레퍼런스 체크시 채용 담당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제시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경력자가 입사지원을 한 경우, 많은 회사들은 관련 경력자가 근무했던 회사에 현재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입사지원자의 업무 스타일, 회사 및 업계 내 명성을 확인하곤 하는데, 자신에 대해 우호적으로 이야기해줄 수 있는 인물을 먼저 제공해주는 것이 지원자에게 절대적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관련 내용을 작성하여 제출할 시에는 자신의 백그라운드 정보를 관련 기업이 확인하는 자료이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마련되어 제공되어야 합니다. 3~5인의 추천인을 포함하며, 추천인의 이름, 직책, 연락처 및 이메일 등을 포함하면 됩니다. 보통 관련 리스트는 이력서에 포함하기도 합니다.

 

4. 포트폴리오(CD/PRINT/WEBSITE): 그래픽 디자이너, 사진가, 애니메이터 등 시각적인 기술을 중요시여기는 직업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는 자신의 기존 업무의 전문성을 보여주기 위해 꼭 제출되어야 하는 문서 중 하나입니다. 포트폴리오는 자신의 전문성을 입사 채용자에게 실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준비되어야 하며, 입사 지원자는 포트폴리오를 통해 입사 희망하는 회사와 포지션을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며, 매우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는 점을 전달해야 합니다.

보통 채용담당자들은 매우 바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너무 방대하게 만들어 관련 문서를 검토하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투자하지 않도록 배려해주어야 합니다. 자신의 가장 최신 그리고 전문적인 능력과 개인 브랜드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마련하여 제출하는 것이 보다 나은 결과를 이끌어낼 것입니다.

 

5. 기타 개인 브랜딩 툴키트:

l          개인 블로그: 모든 지원자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지만, 제가 리드하고 있는 에델만 디지털 PR팀의 경우에는 지원자가 개인 블로그를 진지하게 운영하고 있다면, 완전 플러스(+) 점수를 주고, 블로그 내용이 흥미로울 경우 꼭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곤 합니다. 블로그는 개인 브랜딩의 완전 메인 아이템이자 개인 정보의 허브 채널이 될 수 있겠지요.

l         비디오 영상: 요즘 지원자분들은 UCC 동영상을 통해 자신이 어떤 꿈을 갖고 있고, 어떤 재능을 갖고 있는지를 잘 표현하곤 합니다. 자신을 하나의 상품으로서 직접 판매하는 모습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일종의 비디오 레쥬메라 칭할 수 있는 비디오 영상물은 자신의 개성, 외모 및 에너지 등 문서로 보여줄 수 없는 개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짧은 시간에 자신의 핵심 메시지를 자신있게 전달해야 한다는 점, 단순히 스크립트를 읽는 것으로 보이면 안되고 보다 자연스러운 언어로 자신감 있는 모습을 전달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메시지, 표현력, 포즈, 인상 등 여러가지가 잘 배합된 동영상을 전달할 수 있다면, 매우 파워풀한 브랜딩 툴이 될 것입니다.

l         링크나우(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만약 경력자로서 2장의 레쥬메와 1장의 커버레터로 자신이 경험한 회사 업무, 경력 사항, 전문 기술, 사회 봉사 활동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신다면,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링크나우의 프로필을 활용하심도 좋을 듯 합니다. 레쥬메 혹은 커버레터 말미에 자신의 링크나우 프로필의 URL을 첨부하면, 채용 담당자가 추가 관심이 있을 경우, 관련 프로필 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다양하게 얻을 수 있고, 만약 채용 희망자를 추천하는 타인들의 레퍼런스 글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 이 또한 플러스 포인트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링크나우 프로필은 검색엔진에 걸리고 있고, 링크나우 사용자 중 핵심 인재를 구하는 분들에게도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고요. 만약 글로벌 기업에 입사하길 희망한다면 영어권 비즈니스 SNS 사이트인 링크드인에 영어로 프로필을 작성하고, 이를 레퍼런스 자료로 제공하심도 좋을 듯 합니다. 구글에서는 링크드인 프로필이 상위에 검색되기 때문에, 영어를 메인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하시는 분들에겐 강추입니다.

 

매일 접하게 되는 뉴스보도에서는 청년 실업과 30~40대 채용 시장도 악화되고, 36시간 미만 근무하는 알바족도 급증하는 등 고용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IMF 세대인 저도 취업이나 전직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요즘 후배님들을 보면 더욱 잡 구하기가 힘들구나라는 것을 느끼는데요. 제가 정리한 내용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건승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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