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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17일 오전 제가 근무하고 있는 에델만 코리아의 김 호 사장님이 오는 5월말까지만 사장직을 수행하고, 그 이후 새로운 사장님이 영입되어 우리 회사를 이끌어 간다는 내용을 사내 발표했습니다.

관련 소식을 접한 직원들은 다소 놀라움으로 탄성을 보였고, 호사장님은 오늘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
에델만의 새로운 출발, 그리고 나의 새로운 출발 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수 개월간 자신의 개인적인 변화가 회사에도 큰 무리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해 온 점을 거듭 설명하고, 직원들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하단의 글은 2003년 5월부터 개인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는 싸이월드 내 Junycap's PR Storehouse에 올려진 호 사장님에 대한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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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글에서도 알 수 있지만, 2003년 5월 당시 호사장님은 나에게 있어 존경하는 업계 선배이자 형님이였습니다. 오늘 사내 발표와 함께 블로그에 포스팅 된 그의 개인적인 변화 내용들을 읽으면서, 호사장님과 저와의 관계 변화와 추억이라는 스토리를 동시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드림 커뮤니케이션즈라는 두번째 직장에서 만 4년을 근무해오면서 PR 직업인으로서 새로운 성장과 자기동기부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던 시점에 관련한 고민을 호형님과 논의하게 되었고, 수 차례의 면접을 거쳐 2003년 12월 15일 저는 에델만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에델만 코리아를 세번째 직장으로 선택하게 된 주요 요인은 호사장님으로부터 이슈/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영역에 대한 가르침을 받고 싶었고, 글로벌 PR회사의 PR 비즈니스 전개하는 방식을 직접 체험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지금은 한국PR협회 사이트로 변화된 홍사모 사이트에 올려진 그의 글들과 한겨레 PR Academey 강의를 통해 접한 그의 말들을 통해 얻었던 긍정적 자극들을 에델만 코리아에서 더욱 자주 얻고 싶어했던 욕구가 제 이직에 있어 크게 작용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호는 참 젠틀한 사장님이자 나이스한 강사이자 본 받고 싶은 업계 선배입니다. 한마디로 저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롤 모델 중 한명이죠. 특히나 그의 강의 및 코칭을 받은 학생, 고객 중역들은 그의 젠틀한 프리젠테이션 스타일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언변에 매우 큰 호감을 보이곤 합니다. 그 부분은 정말 아직도 배워야 할 사항들이 많은데 참 아쉬움이 크네요.

하단은 호 사장님이 애착을 갖고 리드해 오시던 사내 강의 프로그램인 Edelman University에서 강의를 하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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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사장님은 책 선물하는 것을 무지 좋아라 합니다. 외부 강의를 통해 받게 되는 강의료로 전직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자주 나눠주시기도 하고, 2007년 새해를 맞이하여 각자에게 맞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올 한해 자신만의 스토리를 기록하라며 나눠주시던 주황색 공책(첫장에 명시된 "이 세상에서 가장 파워풀한 책(Powerful Book)은 바로 공책(Notebook)이다" 라는 인상적인 문구가 새겨진 공책), 자신이 갖고 있는 와인, 연극 티겟, 책 등을 이메일 이벤트를(이메일 답변을 가장 빨리 주는 직원에게 선물 주는) 통해 나눠주시던 모습 등 여성 직원들이 많은 PR회사에서 감성을 자극해주던 그런 모습들이 짧게 생각나네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 몇명의 직원들은 짧은 눈물도 보이더군요.

에델만에서 그와 함께 한 3년 5개월 동안 함께 한 개인적인 추억들을 리스트화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003년 12월 15일 에델만 코리아 Year-End Party에 입사예정인 저를 초대하여, 직원들 앞에서 장기자랑으로 노래를 하라며 나를 난처하게 했던 모습;
-2004년 초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쥬니를 붙잡고, 카메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미디어 트레이닝을 체험하고, 핵심 메시지의 개발 및 전달의 중요성을 1:1로 코칭해준 시간;
-2004년 이후 교보생명, 샘표, 넥슨, 바스프, 로레알, 머크, GSK,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전략적 PR 컨설팅과 PR 비즈니스 전개법을 보여주던 모습;
-기존 고객사의 재계약 및 뉴 비즈니스 프리젠테이션에 항상 리더로서 이끌어 가던 모습;
-중요 고객사와의 회식자리; 힘들었던 프로젝트를 마치고 회포를 풀던 자리; 각종 회사 행사(2004년 Year-End Party, 2005년 Year-End Party, 2006년 Year-End Party, 2004년 & 2005년 Office of the Year Party 등)
-2006년 6월 워싱턴에서 개최된 Edelman University Summer School에서 함께 했던 시간;
-2006년 Away Day(회사 워크샵)을 다녀오고, 저의 불찰을 잡아주시던 따끔한 조언;
-매년 퍼포먼스 리뷰를 하며, 자신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던 대화;

다양한 이벤트와 고객 서비스를 호사장님과 함께 하며, 회사의 성장 속에 함께 제 개인의 성장을 이끌어주셨기에, 새로운 출발을 위해 에델만 코리아를 떠나는 호 사장님의 결정이 한편으로는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그래도 Executive Crisis Coach로서 에델만과의 파트너쉽을 이어나가실 예정이고, 한겨레 PR Academy 강사로서 일년에 수차례 만날 수 있는 인연의 끈들은 갖고 있기에 그와의 추억 스로리는 앞으로 계속 이어지리라 믿고 있습니다.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는 그의 큰 결정에 박수로서 긍정적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호의 떠남을 아쉬워하는 것은 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통해 얻은 것이 많기 때문이며, 저와 함께 근무하는 팀원들에게 사장님으로부터 받은 부분들이 계속 이어져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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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장님, 오는 6월부터는 다시 호형님 입니다요! 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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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호 2007/04/18 07:12 # M/D Reply

    Junycap! 이 글을 아침에 두 번 읽었습니다. 에델만과 그리고 주니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다시 떠올리며... 에델만에서 훌륭한 성취를 이루어 내 당당히 부장으로 빠른 성장을 했고, 무엇보다 지난 몇 년동안, 자신만의 "직업적 화두"를 찾아 고민하고, 또 노력하다 블로깅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찾았고. Richard Edelman도 인정하고,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에델만의 대표 블로거로 성장을 하고. 그런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사장으로서 기분이 좋을 때는 바로 직원이 어디가서 빌빌대지 않고, 어엿하게 자기의 몫을 하고, 또 자기의 목소리를 키워가는 모습이랍니다. 앞으로도 PR 블로거로서, 그리고 업계의 기둥으로 더욱 커가길 기원합니다. 그 동안 고마웠다. 중대야.

    1. Re: Junycap 2007/04/18 23:23 # M/D

      그럼요. 열심히 성장해야죠. 건승!

  2. 이명진 2007/04/18 09:07 # M/D Reply

    두분 선생님의 우정이 저에게 큰 감동과 아련함으로 전달됩니다.두분이 서로 의지하며 때론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이룩해놓으신 지금 모습.선생님과 제자를 떠나 진정으로 존경스럽고 그런관계에 있는 두분모습을 보니 너무 흐믓합니다.한겨레를 통해 김호선생님과 이중대 부장님과 작은 인연을 갖고 블로그를 통해 인연을 이을수 있게 된것이 너무 행복합니다.마지막에 두분이 함께한 사진과 중대 선생님의 코멘트가 평생 잊혀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호 사장님,오는 6월부터는 다시 호형님 입니다요!"

    1. Re: Junycap 2007/04/18 23:24 # M/D

      그대도 어여 블로그를 오픈하시고, 다양한 대화의 즐거움을 함께 했으면 합니다!

  3. dasan 2007/04/18 16:07 # M/D Reply

    쥬니캡님의 아쉬움이 묻어나네요.^^ 김호사장님의 새로운 출발이 잘 되도록 멀리서 응원을 하겠습니다.

    1. Re: Junycap 2007/04/18 23:24 # M/D

      함께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 맞다. 다음주 목요일 스케쥴 알려드릴께요!

  4. 이정임 2007/04/18 21:58 # M/D Reply

    두분의 글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는지 지레 짐작하고는 또다시 저만의 생각에 빠져듭니다. 항상 제 자리를 돌아보고 다시 다지게 만들어 주는 두분의 메세지가 고마울 따름이네요. ^^
    김호 선생님과 중대 부장님 모두 화이팅입니다!

    1. Re: Junycap 2007/04/18 23:25 # M/D

      정임도 화이삼!

  5. 이기삼 2007/04/19 00:15 # M/D Reply

    중대샘께서 살짝 언질하셨던 것이 이거였군요.
    호 선생님의 쉼표에 저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가 새롭게 서게 되었습니다. 호 선생님도 중대샘도 화이팅! ㅎㅎ

    1. Re: Junycap 2007/04/19 16:17 # M/D

      호사장님의 결정은 여럿 PR실무자들에게 자그마한 충격을 주는 결정이지요. 다소 자신있고, 여유있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자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성장합시다요!

  6. 칫솔 2007/04/19 12:41 # M/D Reply

    전 나중에 블로거로서 주니캡님 인터뷰 해야겠습니다. ㅎㅎ 건승하시길!

    1. Re: Junycap 2007/04/19 16:19 # M/D

      블로거 대 블로거로 항상 환영하는 바죠. 조만간 술친구로서 맥주 한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슴다요! 건승!

  7. 김정훈 2007/06/13 16:31 # M/D Reply

    이 글을 읽으면서 새삼 제 현 위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스스로 채찍질을 하는 글이었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정훈 올림-

    1. Re: Junycap 2007/06/14 17:58 # M/D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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