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정말 아쉬운 것은 결국 최종의사결정권자의 사태 인식과 판단이라고 봅니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리스크 관리의 핵심은 프로세스나 시스템 그리고 전문가에 의해 관리되지 않고 의사결정권자에 의해 이뤄지기에 문제가 크죠.. ^^ 던킨? 한화? 모두 마찬가지 아닐까 싶네요... @/@
잘 읽었습니다. 기업 위기 관리를 다룰 때 지침 자료로 쓰기에 더없이 좋은 글이네요. 블로고스피어를 비롯한 인터넷에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기업의 마인드가 갖춰진다면 위기 관리에 대한 유연성도 한결 나아질 뿐 아니라 기업의 사후 관리 비용도 훨씬 줄어들거라 여겨집니다.
아.. 그리고 제 댓글에 반응해서 쓰신 글이 아니라는 점 잘 압니다. ^^;
깔끔한 케이스 정리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분명 던킨 내부에도 알고도 행할 힘을 갖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의 변화적응력은 여러 모로 중요한 듯 합니다. 그러나 한 편, 주변에 물어보니 이 건을 알고 있는 사람이 정말 없더군요. 막상 의사결정권자가 되면 그냥 삭제해버렷- 이 (단기적으로는) 더 쉬운 결정일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초보 블로거로서 블로그스피어에 어떤 독특함이 있는지 확실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커뮤니케이션학 시간에 '모든 미디어에게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언론의 자유는 모든 개개인이 미디어를 소유할 수 있을 때 달성된다고도 배웠습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 것이고, 블로그를 개인 미디어라고 볼 때 이를 운영하는 블로거에게는 책임질 수 있는 컨텐츠만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던킨의 케이스에 있어서 던킨과 블로거의 대립으로 볼 것이 아니라, 블로거와 블로깅상의 책임이 이슈가 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든 미디어는 특권의식을 가질 때 부패합니다. 자기가 올린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확인이 된다면 당연히 그 내용은 자진해서 삭제해야 하는법이고, 던킨측의 권고에 "감히...블로거한테.."하는 고집은 버려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난 신문에 난 내용을 옮긴 것 뿐이야" 또는 "신문사에 먼저 기사를 삭제하라고 해.."등등의 반응도 개인 미디어를 운영하는 블로거로서 민망한 대응이라고 봅니다. 죄송합니다. 그냥 초보 블로거의 단상이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제가 관련 글을 올렸던 것은 블로고스피어의 특성에 맞게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요지의 글이였습니다. 관련 이슈에 대해 블로거들의 책임 부분을 지적하는 블로거들의 글들도 몇개 읽은 기억도 나구요. 아직 국내 블로고스피어 규모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규모 보다는 매우 작은 듯 합니다. 던킨과 같은 사례를 통해 기업 및 블로거들도 학습효과를 가져갈 수 있다고도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