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 분석으로 살펴본 온라인 위기 유형 정리

귀사의 고객이나 소비자들이 귀사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계십니까? 지금은 퇴사한 직원들은 어떨까요? 경쟁사들은? 웹 2.0 시대에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데, 귀사 관련 브랜드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체크하고 계신지요? 소비자들의 온라인 대화가 우리 조직에 대한 인터넷 사용자들이 인식에 영향을 끼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 않으신지요?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매하기에 앞서 웹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어느정도 분석한후 구매 의사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소비자들이 구매를 오프라인에서 하더라도, 일정의 온라인 리서치를 진행해서, 다른 소비자들(블로거들)의 제품 리뷰를 구독하고, 다른 소비자들의 의견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온라인 기업 명성 관리 차원에서 기업들은 온라인상에서 비즈니스 이해관계자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그런 글들을 통해 어떤 인식을 하고 있는지 모니터링을 통한 콘텐츠 분석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온라인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글을 올리기에 앞서, 온라인 위기 유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기존 미디어 커버리지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1. 인터넷 루머(Internet Rumors):

 
- 기업의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인터넷에서는 기업 관련 루머들이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관련 루머가 네티즌들로부터 진실인 것으로 여겨질 경우에는 오프라인 미디어의 보도가 잇따르게 된다.

- 인터넷 루머라는 것이 인터넷에서 시작되어 인터넷 상에서만 남게 되면 큰 여파가 없을지도 모르나, 일단 주류 언론으로부터 보도가 이루어지게 되면 관련 기업이나 조직에게 신뢰성의 위기가 닥치게 된다.

- 루머 내용이 경우에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인터넷 상에서 관련 기업 혹은 개인의 적극적인 대응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기업 및 조직의 신뢰성에 의문을 일으키게 된다.

-오프라인 미디어 시대에는 찌라시 형태로 제한된 그룹 사이에서 소문이 공유되었지만, 웹2.0 시대 다양한 소셜 미디어가 등장함에 따라 '퍼뮤니케이션' 형태로 전파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으며, 인터넷상에선 관련 정보의 통제 자체가 불가능한 경향이 있다.

관련 뉴스:
'카더라'의 악성 진화 퍼뮤니케이션 중앙일보 IT/과학 | 2007.11.15 (목) 오전 4:33



2. 사이버 비방(Cybersmear):


- 일반적으로 기업정책에 불만을 품은 직원 및 투자자 제품 서비스에 화난 소비자들이 기업 내부의 비밀을 폭로하거나, 기업의 운영방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관련 기업을 비난하는 형태이다.

- 라이브 채팅 룸, 인터넷 게시판, 인터넷 포럼, 블로그 등을 통해 가십거리, 의견, 주장, 불만 혹은 잘못된 정보를 인터넷 공중들에게 즉각적으로 전달이 되는 경향이 있다.

- 자신의 실제 정체성을 숨기고자 익명으로 글을 올리며, 온라인 상에서 관련 글들은 필터링할 수 있는 게이터키퍼들은 소수이기 때문에 공격적이며, 대응하기에 어려움이 크다.

관련 뉴스:
사이버 비방 큰코다친다 중앙일보|기사입력 2005-06-24 05:54 |최종수정2005-06-24 05:54
‘사이버 마녀사냥’ 큰코 다친다…민-형사 소송 잇달아 동아일보 IT/과학 | 2005.07.09 (토) 오후 1:51



3. 인터넷 가짜 뉴스(Online Fake News):

- 인터넷상에 특정인을 비난하기 위한 '가짜 뉴스‘가 뉴스를 취급하는 인터넷 포털을 통해 전달되면서 네티즌들에게 진짜 뉴스로 인식되는 사례로 발견되는 유형이다.

- 가짜뉴스는 네티즌에 의해 허구의 사실이 생산되기도 하며 기존의 뉴스가 조작되는 형식으로 나타난다.

- 거짓 사실이 기성 매체를 통해 사실인 양 둔갑하는 경우도 있으며 네티즌의 댓글 등에 나타난 허위 사실이 유포되기도 한다.

- 온라인의 가짜뉴스는 ‘아무생각 없이 장난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기사의 형식을 완벽히 갖춘 것도 온라인의 특성 때문이다.

-쉽게 만들어지며 유포되는 시간도 매우 짧다. 버젓이 기존 언론사와 기자의 이름이 도용되고 기사의 리드, 본문 등도 전혀 의심할 수 없어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

관련 뉴스:
인터넷 가짜뉴스 ‘언론사, 기자, 이용자 모두 피해’ 기자협회보 사회, 전문지 | 2005.07.20 (수) 오후 6:35


4. 안티사이트(Anti Sites; 공격사이트-Attack Sites):

- 목적은 개인의 혐오를 기초로 기업이나 관련 브랜드에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도록 하는 것이다

- 많은 안티 사이트들은 사이트를 만든 사람과 공격 목표가 된 기업 사이에 기존의 관계가 나빠진 결과이다. 예를 들어 한 보험기업은 그들의 요청이 거부당한 개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공격 사이트의 초점이 된다.

- 안티 사이트를 만드는 것은 고객이 불만이나 분노를 표출하는 마지막 방법이며, 종종 분쟁의 근원은 오해에서 비롯된다.

1. 기업 안티 사이트: 개별 기업에 대한 비난이나 제품 불매운동을 벌임, 국내에서 안티 사이트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된 닉스 도메인 사건
2. 인물 안티 사이트: 특정 인물이나 홈페이지에 대한 불만을 담고 있음, 연예인, 정치인 안티 사이트들이 여기에 속함
3. 사회에 대한 안티 사이트: 사회문제에 대한 불만을 담고 캠페인을 벌임, 특이한 쟁점에 대한 반대의견 제시하며, 쟁점의 해결과 함께 소멸되는 단발성

관련 뉴스:
[UP 코리아]제1부 이것만은 고칩시다 <8>배타적 안티사이트
동아일보 사회 | 2005.02.19 (토) 오후 12:12 
재벌들 ''안티사이트'' 싹쓸이 세계일보 경제, IT/과학 | 2005.04.22 (금) 오후 11:03 


5. 온라인 시위(online strike):

- 온라인 시위는 특정 사이트 게시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 특정한 시간, 특정한 장소의 게시판에 몰려가 자신의 주장을 담은 머리말과 함께 자신의 의견을 올리는 행위인데, 이렇게 되면 게시판 본래의 기능은 없어지고 특정 이슈에 관한 토론과 시위의 장으로 변모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특히 온라인 시위는 배너를 이용하여 행동지침(공지사항)을 전달하기도 하는데 이는 기존의 배너가 단순히 홍보기능으로만 사용되기보다는 적극적인 행동방침으로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웹2.0 시대에 맞추어 블로그를 통한 온라인 시위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 각자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린 뒤 이를 트랙백(trackback) 형식으로 내가 쓴 글을 다른 블로그와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하나의 주제에 대해 생각을 공유한다.

관련 뉴스:
10만명을 흔든 온라인 1인시위 한국일보 사회 | 2007.01.28 (일) 오후 6:51 
 

[참고 동영상 : 블로거 박성수씨, 52일째 온라인 1인 시위, 연합뉴스 TV 보도]

자, 그동안 유심히 살펴본 언론매체들의 온라인 위기 유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블로그로 대표되는 개인미디어의 부각으로 이제 기업이나 조직의 온라인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계속 강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다음 기회에 솔루션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아이템들을 정리하여 올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대표적인 마케팅 커뮤니티인 마케팅 공화국에서 내일 오후 온라인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관련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하단 제목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JUNYCAP

웹2.0 시대의 e-Risk Management 전략과 사례-마케팅공화국 공개 세미나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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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isk 매니지먼트를 위한 웹2.0의 이해

    Tracked from PR 2.0 Camp 2007/12/05 14:29 Delete

    마케팅공화국에서 주최한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이름부터 참 재밌네요. 마케팅공화국이라.. 이 커뮤니티의 운영진들은 직함도 독특합니다. 비서실장.. 교육부장관.. 이런 식이죠. 그런 직함..